PP-14 Speeches

Republic of Korea

H.E. Minister Yanghee CHOI
Minister of Science, ICT and Future Planning


20 October 2014 - Opening Press Conference

              

장관님 말씀 - 개회식 공동 기자회견  

전세계 ICT 리더와 언론인 여러분,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하고

만나뵙게 되어 진심으로 반갑습니다.

3주간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을 마치고 나니

흥분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저 혼자 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ITU 전권회의는

아시아에서 20년 만에 개최되는 회의입니다.

4년 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한국이 2014 전권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되었을 때의

벅차오르는 감동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60여 년간

한국이 이루어 낸 경제 발전의 핵심에는

정보통신이 있었고,

한국 정보통신의 역사는

ITU와 함께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이번 전권회의를 빌어

ITU와 함께 성장해 온

한국과 전세계 ICT 역사를 함께 회고해 보고

그를 기반으로 더 나은 ICT의 미래를 설계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모바일 통신 30년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하고,

동시에, 우리가 구현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네트워크를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ICT가 걸어온 길과,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할 미래를

한자리에서 느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주는 국가로 성장하였고,

이러한 역사는 ICT 부분에서 더욱 여실히 드러납니다.

한국 ICT 산업 발전의 효시가 된

전전자교환기 개발 초기에

정부가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함으로써

당시 한국의 척박한 기술 연구 토양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습니다.

반도체 연구의 산실이 된

한국전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데에도

세계부흥은행(IBRD)의 차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박근혜 정부 들어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와

이를 뒷받침하는「초연결 창조한국」비전은

고용없는 성장, 소득 분배 불평등, 고령화 등

전세계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는 데에

ICT가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신념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S/W 중심으로 ICT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타산업과 ICT의 융합을 가속화하는 것,

ICT를 활용해

양질의 교육․의료․안전 서비스를 보편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

아울러, 이를 뒷받침할 미래형 창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두 다 경제․사회의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요구하는

도전적 과제이지만,

정부와 민간이 합심하여 협력해 나가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국은 창조경제를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여

ICT를 통해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조성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개회식에서 예술가 백남준씨의 작품

More Log-In – Less Logging 을

오마주한 공연을 선보인 것도,

ICT와 ICT를 만들어 가는 우리 모두의

시대적 소명을 되새기기 위한 것입니다.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

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2014 ITU 전권회의가

193개 회원국의 조화로운 소통을 통하여

희망과 번영의 미래를 창조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경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